킹스베리 딸기 내돈내산 후기 - 대왕딸기의 맛은?

킹스베리 딸기 내돈내산 후기

킹스베리 딸기 내돈내산 후기 

오랜만에 홈플러스에 장보러 갔다가 발견한 왕딸기!! 말로만 듣고 티비에서만 보던 바로 그 킹스베리~!! 가격은 9개에 9,900원!! 대략 한 개에 천원꼴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바로 옆에 소쿠리 가득 담긴 딸기도 같이 있었는데, 역시 크기가 왕 커서 그런지 시선을 한 몸에 받더라구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궁금하기도 하고 딸기로 사치 좀 부려 봤어요ㅎㅎ 

킹스베리 딸기

분명 비싼 가격이지만 일반 딸기보다도 2배 큰 크기에 당도도 훨씬 높고, 무엇보다 딸기에서 은은한 복숭아향이 난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ㅎ 라벨에 보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최상의 맛이라고 대문짝하게 적어놔서 기대를 가득 품고 냉큼 장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어요. 

킹스베리 딸기

킹스베리는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개발된 신품종 토종 과일입니다. 우리가 원래 먹던 딸기는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였는데, 한국에서 대체하기 위해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6년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요~ 아키히메보다 당도가 더욱 높다고 하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킹스베리 딸기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펼쳐보니 킹스베리 아가(?)들이 고운 속싸개를 하나씩 하고 누워 있어요ㅎ 왠지 모르게 귀염 귀염~ 이것만 봐도 킹스베리가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는지 알 것 같아요. 이 정도 포장은 원래 명절과일세트 정도 되줘야 가능한 옵션인데 말이죠.

킹스베리 딸기

킹스베리 하나를 꺼내봤는데 진짜 손바닥만해요. 포장지 겉싸개를 벗기니까 가려져 있던 부분까지 드러나서 더 커보여요. 딸기는 보통 디저트로 먹으면 몇 알씩 집어 먹는데 이건 하나로 원샷원킬할 거 같아요ㅋㅋ 

킹스베리 딸기

깨끗하게 씻어서 바로 한입을 베어 물어봤는데요. 오.. 일반 딸기랑 식감이 조금 달라요. 사진에서도 보면 베어물었을 때 일반 딸기랑 조금 다르죠? 보통 딸기는 분홍빛과 하얀빛이 섞여 있는데, 킹스베리는 약간 노란빛이나 베이지색이 많이 감돌아요. 식감도 약간 복숭아처럼 아삭한 느낌과 딸기 식감이 섞여 있어요. 킹스베리 자체가 커서 그런지 장바구니에 실어올 때부터 향도 엄청 강하고, 킹스베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딸기보다 단 느낌이 강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딸기를 베어서 한입 가득 넣고 과즙을 느낄 때 만족감이 되게 크더라구요. 보통 딸기는 작으니까 그러기가 어렵잖아요. 맛있는 음식 깨작거리면 맛없어 보이고, 한입 가득 먹었을 때 느끼는 그 행복감을 느꼈달까요? 

 

일반 딸기랑 비슷한 가격, 비슷한 중량이라면 무조건 킹스베리를 고를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 ㅠㅠ 지갑사정을 고려해야 하므로 가끔씩 특별한 날에 한 번씩 사먹게 될 거 같아요.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거나, 집들이나 손님 초대했을 때 내어놔도 인기 많을 거 같아요. 이상 내돈내산 킹스베리 딸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