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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호두파이 만들기] 야매 홈베이킹으로 쉽게 만드는 방법(종이컵계량)

by ✦✧✦✧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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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파이 만들기] 야매 홈베이킹으로 쉽게 만드는 방법(종이컵계량)

제가 호두파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달달하면서도 바삭하게 씹히는 호두가 아주 매력적이죠! 그런데 매번 돈 주고 사먹으려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요즘 홈베이킹도 많이 하고 집에서 한번 야매로 만들어볼까 싶어서 호기롭게 재료를 사왔답니다.

사실 저는 베이킹에 ㅂ자도 모르고, 집에 오븐도 없어서 전자렌지에 있는 오븐 기능으로 만들었는데, 눈이 번쩍 떠질만큼 맛있는 맛이?! ㅎㅎ  호두파이 야매로 쉽게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호두파이 재료

1. 파이지

-박력분 88g (종이컵 1컵)

-차가운 버터 53g (종이컵 1/2컵)

-계란 17g (종이컵 1/6컵)

-소금 1g

*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바닐라향 가루 등을 소량 넣어주면 풍미가 더해짐. 없어도 무방. 저는 바닐라향 가루 슈퍼에 있길래 사왔어요ㅎ 

 

2. 충전물(호두필링)

-호두 215g (종이컵 3컵)

-흑설탕 80g (종이컵 1/2컵)

-올리고당 or 물엿 40g (종이컵 1/3컵) 

-조청 or 꿀 30g (종이컵 1/4컵)

-버터 50g (종이컵 1/2컵)

-계란 76g (종이컵 1/2컵)

-소금 2g

* 바닐라익스트랙 약간 추가해주면 좋음. 없어도 무방.  

 

※ 베이킹은 계량이 생명이라는데, 집에 고장난 저울 하나 밖에 없어서 원래 레시피에 적힌 무게를 보고 때려 맞춰서 만들었어요. 결과적으로 실패하지 않았으니, 저울이 없으신 분들은 제가 표시해놓은 종이컵 계량을 활용해 보세요^^

 

3. 막대봉, 스크래퍼

막대봉은 파이지를 얇게 밀 때 필요해요. 길고 둥근 것이라면 OK!

스크래퍼는 재료를 섞을 때 필요한데 베이킹 재료 따위 우리 집에 없기 때문에 주걱으로 해결했어요ㅎㅎ 

 

4. 낮은 타르트 틀 4호

머핀틀을 사용해도 되지만, 역시 타르트나 파이는 파이틀에다 하는 게 뭔가 고급져 보여서 거금 5천원을 들여서 구입했어요.

그런데 제가 참고한 레시피의 틀이 작은건지 파이지양이 조금 부족하더라구요. 혹시 이거 보면서 만드시는 분은 파이지양을 조금 더 넉넉하게 하거나, 작은 타르트틀 사용을 추천합니다..!! 

호두파이 만들기

1.  박력분 88g (종이컵 1컵)을 체에 걸러 주세요. 체에 거르는 건 박력분이 뭉치지 않도록 하는 건데 안해도 상관 없어요.

2. 차가운 버터 53g (종이컵 1/2컵), 소금 약간을 박력분에 넣어주고, 버터를 조각조각 잘라주면서 골고루 섞어주세요. 

3. 박력분 사이에 작은 우물을 만들어 계란 17g (종이컵 1/6컵)을 넣은 뒤 잘 섞어주세요. (오! 뭔가 전문가같은 느낌ㅋㅋㅋ)

계란은 레시피에 따라 노른자만 쓰기도 하지만, 저는 분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노른자, 흰자 같이 섞어서 사용했어요. 

4. 열심히 섞다보면 노란 빛깔의 쫀득한 파이지가 완성됩니다. 둥글넙적하게 만들어준 뒤 랩을 싸서 냉장고에서 30분이상 휴지 시켜주세요.

5. 파이지가 잠을 잘 동안 호두충전물을 만듭니다.

흑설탕 80g (종이컵 1/2컵), 올리고당or물엿 40g (종이컵 1/3컵), 조청or꿀 30g (종이컵 1/4컵), 버터 50g (종이컵 1/2컵), 소금 약간을 냄비에 넣고 약불에 녹여 주세요. 

이 때 맛을 보면서 더 달게 먹고 싶다면 꿀이나 설탕의 비중을 늘려도 좋아요. 다 녹았다면 불을 끄고, 식을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6. 식힌 충전물에 계란 76g (종이컵 1/2컵)을 섞어주세요. 충전물이 뜨거우면 계란이 익어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미지근할 정도로 식힌 다음에 넣어 주세요.   

7. 잘 자고 있던 파이지를 냉장고에서 꺼낸 뒤 봉으로 밀어주세요. 그냥 밀면 쩍쩍 달라붙을 수 있으니 박력분을 조금씩 뿌려주는 센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이지의 온도가 올라가고 흐물흐물해져서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밀어주는게 좋아요.

틀에다 파이지를 붙여주고 끄트머리를 예쁘게 정리해 줍니다. 파이지 양이 생각보다 모자라서 바닥이 비칠 정도로 얇아졌네요^^;; 이것도 겨우겨우 늘린 거예요ㅠㅠ

8. 호두 215g (종이컵 3컵)을 파이지 위에 골고루 담아주세요. 호두가 너무 크면 사이에 빈공간이 많이 생겨서 1/4크기 정도로 부숴서 넣어주면 좋아요. 그리고 담을 때 한쪽만 튀어 나오면 구우면서 그 부분이 먼저 타기 때문에 최대한 평평하게 담아주세요.

9. 충전물을 호두 위에 조심히 부어주세요. 벌써 먹음직 스러운 느낌^^ 오븐에 넣고 160도에서 4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마다 성능 차이가 있어서 온도와 시간은 달라질 수 있어요. 중간중간마다 타지는 않았는지 젓가락으로 찔러서 속이 잘 익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10. 드디어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호두파이가 완성 되었어요^^!!! 온 집안에 고소한 호두파이 냄새가 퍼져서 기분이 좋아지네요ㅎ 팬에 올려서 호두파이를 한 김 식혀줍니다.

사진에서도 바삭바삭함이 눈으로 보여지죠? 일단 모양으로는 완전 합격이예요!

식은 호두파이를 타르트팬에서 조심스럽게 꺼내서 잘라줬어요. 파이지 부분이 얇아서 그런지 조금 부숴집니다ㅠㅠ 그런데 가족들 반응은 오히려 반죽이 얇으니까 부드럽고, 호두필링 부분이 더 진해서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호두파이 만드는데 오븐 시간까지 넉넉하게 2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저는 사진찍고 하다보니 시간이 더 많이 걸렸고, 익숙해지면 훨씬 빨리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베이킹이 엄청 어려울 줄 알고 사먹는 것만 생각했는데, 집에서 만들어 보니 훨씬 보람도 있고 건강한 느낌이예요ㅎ 

호두파이를 보관하는 방법은 몇 일 내로 먹을 거라면 냉장보관, 장기 보관시에는 냉동보관이 좋아요. 저는 냉장보다는 냉동보관해서 차갑게 먹는 게 더 좋더라구요.   

베이킹 무식자도 가능한 호두파이 만들기!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먹으니까 정말 꿀맛이예요^^ 가족들도 만들자 마자 다 먹고서는 또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ㅎ 요즘 홈베이킹과 홈카페도 유행이고, 호두파이 재료 구하기도 어렵지 않으니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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